문화와 역사
2010년대
남해문학 제14집
상세내용
◈ 남해문학 제14집 ◈
지루하던 장마가 물러간 뒤 가을볕에 잘 건조된 들녘은 풍년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고장 남해에 남해문학회가 발족한 지도 어언 2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1983년 몇 분의 뜻을 모아 창립된 지 1년이 지난 후 고, 문신수 교장 선생님과 이상범 선생님의 추천으로 입회를 하긴 했지만 두려워서 감히 글을 쓸 수가 없어서 2년 동안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정서적인 상상의 힘을 빌어 시와 수필 등 운율로 문학적인 삶을 위하여 현실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문학이란 정신적인 풍요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혹은 권태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름다움에 눈뜨고 싶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놀이터 혹은 성소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삶이란 마치 성난 숫사자처럼 머리카락을 앞세우고 헝클어진 채로 자유롭게 살다가 후조의 생리처럼 사라지나 봅니다.
2011년도 남해문학회는 사무국장을 지낸 임옥희 회원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연속으로 일어나 남해문학회의 어른이시던 박노수 선생님이 불의의 사고로 병석에서 문학회 회원들과 배웅 인사 후 천국으로 소천하고 말았습니다.
뜻하지 않은 날벼락처럼 불꽃같이 목숨을 삼켜버린 운명도, 정서와 사실을 기록하는 것도 삶이요 문학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나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몰라줄 때 한 줄 한 줄 기록하고 맞춤법을 맞추어갈 때 한나라의 역사도 기록으로 남는 것입니다.
시도 사랑도 반짝이는 등불처럼 영원히 보장된 지금 그래도 애써 달라고 글만 쓰다가 뿔돋친 그의 자장가처럼 우리들 가슴을 콕콕 찌를 때가 있겠지요.
문학이란 광대한 것이라서 내 목소리를 내가 적을 수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학은 행복을 꽃피우는 자양분이 되므로 문학으로 인류의 평화가 올 때까지 순박한 애정과 열정으로 문학으로 남과 북이 통일될 때까지 50만 내외 군민과 문인 여러분이 힘을 모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