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문화학교 문화탐방 - 경주
남해문화원 문화학교 문화탐방으로 경주 일원을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걸음마다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는 도시였습니다. 절집 마당에 걸린 연등 아래서 오래된 신앙의 숨결을 느끼고, 박물관에서는 신라의 금관과 장신구, 불상들을 마주하며 천년왕국 신라의 품격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작은 나라처럼 보였던 신라는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금관의 섬세한 기술, 불교문화의 깊이, 세계와 교류했던 흔적들은 신라가 한반도 안에만 머문 나라가 아니라 당시 동아시아 문명 속에서 당당히 빛났던 나라였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문화탐방은 단순히 좋은 곳을 구경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끼는 만큼 마음에 남습니다. 오늘 경주에서 만난 신라의 시간은 다시 남해의 시간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우리 남해에도 오래 들여다보고, 제대로 해석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문화의 결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함께 걸어주시고, 함께 배우고, 함께 웃어주신 문화학교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가 한 권의 책처럼 지나갔습니다. 남해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배우고 느끼며, 문화가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시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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