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
2010년대
남해문학 제15집
상세내용
◈ 남해문학 제15집 ◈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물러나고 아름다운 가을 숲길을 걸어봅니다.
한 낮의 햇빛이 살포시 내려앉은 단풍색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한결 빛나 보입니다.
저마다 독특한 빛깔을 지닌 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화려하고 정역적인 연주를 하는 교향악단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내년이며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긴 역사 속에 중후한 발전을 거듭하면서 성장해 온 본보기가 바로 남해문학회입니다.
해마다 남해읍 네거리에 초·중·고·대학은 물론 회원, 일반인들 작품까지 시화전시와 문학의 밤을 개최함을써 문학의 꽃을 피우고 작품의 품위와 향기를 높이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천 년을 한 줄의 글로 표현해 내고 이 고장으로 오시는 길은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리라는 기대로 그 일들의 기록을 독자적인 보안으로 함께 기록하자는 뜻입니다.
숲속의 이 곧은 나무들이 이듬해에 싱그럽게 태어나기 위해서 변화를 거듭하듯이 우리도 자연의 탈바꿈을 통하여 살아가는 이치를 터득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닦고 비우고 다시 채오노라면 아마도 진솔하고 우아한 품격이 묻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늑하고 아름다운 숲처럼 영원하면서 경건하고 성스러운 남해문학회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