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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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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서적

2000년대

남해사투리사전

내용
-
출처
남해신문사
작가
김종도.김우태

상세내용

 
책을 펴내면서
 
먼저 고마운 인사부터 드립니다. 이 정도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주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남해국어교육연구회 감정자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 화전사바로알기모임 김우영 회장님, 문성사 박문호 사장님, 해성학원 박선평 행정실장님, 여수에 살고계시는 김재곤님, 서울의 채성석님, 남해 신채홍님, 김태두님, 서관호님 인터넷에 올려준 귀중한 글들(조회수님, 이행필님, 강말순님 등), 남해신문 김광석 전 편집국장님, 그리고 관내 각급 학교장님의 협조와 가족 친구 여러분의 도움이 컸습니다. 아울러 감수를 해주신 박인권 교수님께도 고마운 말씀을 전합니다.
이론적 배경은 서론에서 편저자의 솔직한 심정을 밝혀두었습니다만 누군가가 해야 하고 어떤 형태로든 만들어야 할 일이지만 시작하고 보니 너무나 어려웠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우리말을 갈고 닦아 그 소중한 보물을 후대에 남겨주겠다는 신념 하나로 이나마 책이라도 엮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책을 엮으면서 남해인의 강한 정신력과 근면 성실함이 사투리 하나 하나에 베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남해말은 다른 지방의 언어와 다른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강한 느낌을 주는 것과 다른 지역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별난 낱말들이 있으며, ‘오시다’, ‘가시다’와 같이 객체존대보조어간인 ‘-시-’가 잘 발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유배지와 섬지방이라는 역사·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집에 있어서는 과거의 경험을 살려 주로 노인 층과의 일상적 대화에서 많이 얻었고,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거나 음란한 욕설은 여기에서 뺐음을 밝혀둡니다.
사투리를 비롯해 모든 언어는 일정한 문화적인 전통 속에서 자라납니다. 언어에는 이러한 문화적 전통과 더불어 얼이 담겨지게 되는데, 이 얼은 하나의 공동체와 더불어 자라나면서 그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정서와 감성까지 살찌우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하나 하나의 낱말보다 특징과 일러두기 등을 먼저 읽은 후 우리들의 생활에서 한번쯤 사용해봄으로써 향수를 느끼고, 대대로 명맥을 유지하면서 내려온 투박하고 정감 넘치는 남해 사투리를 잘 다듬고 손질하여 고향사랑과 남해만의 독특한 문화창조의 동력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돌이켜보면 오랜 세월을 두고 심혈을 기울여 수집하고 다듬은 것이긴 하나 천학비재한 편저자로선 애당초 과분한 일이었기에 여러면에서 미흡한 점이 적지 않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책이 제 구실을 하자면 독자 여러분의 가탄 없는 지적을 받은 다음 이를 바탕으로 다시 다듬고 보충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교정을 얻어 수정 보완될 훗날을 학수고대합니다.
 
 
                                                                                                              2005년 12월 1일
 
                                                                                                            편저자
                                                                                                            김 종 도 (남해문화연구소장)
                                                                                                            김 우 태 (남해신문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