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
재경남해군향우회
김재전 - 라이프스토리
상세내용
이론과 실무 겸비한
'지방자치행정의 달인'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뿌리는 의외로 깊다.
심지어 6·25 전쟁 중에도 선거를 치렀으니 말이다. 박정희 -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 출신 대통령이 지배하는 동안 중단됐던 지방자치제가 부활한지 올해로 22년이 된다. 일부 지역 토호세력에 의한 부작용 등이 없지 않지만, 지방자치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민선 자치단제장 등이 주도하는 생활 속의 변화도 눈에 띈다.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지방자치(행정) 분야에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동문이 있다. 바로 김재전 지방자치발전연구소 소장이다.
우선 그는 지방자치 행정을 집행하는 동대문구청과 서울시, 서울시 의회 등에 두루 근무하면서 집행과 견제(의회)라는 두 분야를 모두 섭렵한 바 있다. 동대문구청에서는 행정관리국장직을 수행했으며 서울시의회에 지방자치 행정에 관한 김 동문의 열정과 전문성은 그가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이론적 뒷받침을 통해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는 자치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연세대학교에서 '지방의회의 기능 황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가톨릭대 행정대학원교수로 지방정치론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김 동문은 부지런하다. 발도 넓다. 평생을 공무원 생활을 한 것이 제약조건으로 나타날 법도 한데 그에게서는 이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 각종 향우회 모임과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행정관리국장과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정년퇴임한 뒤 주위의 권유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11대 : 2009.01 - 2010.12)을 맡아 2년 동안 활동했다.
고향사랑도 남달라 동대문 국장으로 재직 시에 남해군과 동대문구와의 자매결연을 맺는데 산파역할을 담당했으며,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고향의 수해복구를 위해 3억 여원의 수해복구 의연금품을 싣고 고향 방문길에 오르기도 했다.
야인이 된 지금까지도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동대문구에서 열리는 알뜰 시장에서 고향 농·수산물 판매 촉진에 힘써 오고 있다. 무엇보다 큰 공적은 재경남해중학교 총동창회장 재임시 뿌리가 같은데도 분리되어 있던 재정 남해중동창회와 재경 제일고 동창회를 통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회원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김 동문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울시와 구청 등에서 평생 지방자치행정에 몸담아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과 이론(석사/박사학위)을 바탕으로 민선 구청장이나 국회 등에 진출해 전문성과 포부를 펼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김 동문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동문들이 아쉬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 동문은 2010년 6월 지방자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나섰으나 아쉽게 분루를 삼켰으며, 역시 무수속으로 동대문구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 동문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보통 사람이면 이쯤에서 단념하거나 좌절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김 동문은 좌절을 모르는 것 같다. 그가 평생 온 몸으로 갈고 닦은 지방자치 행정의 노하우를 후세들에게 전하기 위해 대학에서 강의하고, 지방자치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소장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집필한 「선량과 정치꾼」, 「김박! 이제 당신이 나서시요!!」의 저서는 지방 정치 현장에서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
흔히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한다.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그의 삶에서 자극받고 격려 받은 고향과 학교 후배들이 그가 닦아 놓은 길 위에 '봉사와 희생의 카펫'을 깔아 금의환향하는 날이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