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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철 -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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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찾기 전도사 곽영철 전 검사장

 

 

 

 

지하철 시청역 부근에 있는 <법무법인 충정>에서 곽영철 전 검사장을 만났다. 필자가 인터뷰 요청을 하자 곽 전 검사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어색한 듯 자신의 인생 얘기를 꺼내길 몹시 주저하면서 명함을 줄 테니 참고해서 써 보라고 했다. 그런데 곽 전 검사장은 잠시 뭔가를 뒤적거리더니 서명 용지를 꺼냈다. '2013(단기 4346)년 우리얼 찾기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과 관련된 용지였다. 이어서 곽 고검장은 우리얼 찾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참 동안 얘기하면서 "얼이 있는 국민, 얼이 있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우리역사, 우리말 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야 하고, 서기(2013년)에 단기(4346년)를 병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영철 전 검사장은 외래문화가 만연된 우리나라 현실에서 순수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뿌리찾기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자 <우리얼찾기운동본부>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전 검사장은 "20여 년 전 검사 재직 때 단학수련을 하면서 우리얼 찾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것이야 말로 앞으로 진정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면서 뿌리찾기 운동에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한다. 현재 곽 전 검사장의 노력으로 <단기연호 사용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한 곽영철 전 검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개천절 행사에 참석한 이후로 역대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현직 대통령이 정부의 개천절 공식행사에 직접 참석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준비 중에 있다. 곽 검사장은  "개천절은 우리나라 4대 국경일의 하나로서 민족사가 개창되고 최초의 국가가 건설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므로 4대 국경일 중에서 도 그 의미가 가장 큰 날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원수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인 대톨령이 개천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더 나아가 2011년 이후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하던 대통령 경축사마저도 국무총리 경축사로 격하하여 대통령은 개천절행사에서 경축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청원인들은 우리나라 전국 기념일을 경축하는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여 경축사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여, 대통령이 개천절 행사에 참석하여 주실 것을 헌법 제26조 및 청원법의 규정에 따라 청원한다"고 설명했다. 필자는 곽 전 검사장이 국가의 정통성 확립과 뿌리찾기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지고 머리가 숙연해 졌다.

 

곽 전 검사장은 남해중(1964 졸업), 동래고(1967 졸업), 그리고 서울대 법학과(1971 졸업)을 거쳐 제15회 사법시험에 합격(1973)한 후 서울지검 특수2부장(1993), 서울지검 북부지청 차장검사(1998), 서울고검 차장검사(검사장 2000), 울산지검 검사장(2001), 그리고 대검 강력부장(2003)등의 요직을 두루 지냈다. 지난 날 검사 시절을 회고하면서 곽 전 검사장은 서울지검 특수2부장과 대검강력과장 시절에 성수대교 붕괴사건과 대구지하철 사고를 조사하여 처리하는 담당자였는데 그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말한다. 곽 전 검사장은 당시에 두 가지 대형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의 사실적 적용과 국민여론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곽 전 검사장은 당시 두 가지 사건의 경우 해당지역 행정 책임자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정서와 실질적인 범법 사실 사이에서 적법한 해결책을 찾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곽 변호사는 요즘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특정 사건의 적법성의 논란에 대해 판사의 판결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곽 변호사는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므로 판사가 적법하게 판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배심제가 도입되길 바란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그는 배심제 하에서 일반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피력하는 제도가 종종 발생하는 적법한 판결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곽영철 변호사는 1978년에 검사로 임관 후 2004년에 대검찰청 마약부장을 끝으로 26년간 근무한 검찰을 떠나 박영화, 나경원, 남복현, 손도일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韓昇'>을 설립하여 대표변호사로서 업무를 서초동 대검찰청 앞 대영빌딩 5층에서 시작하였다. 현재 곽 변호사는 2009년부터 <법무법인 충정>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도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 프로축구연맹 사외이사,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징계위원장 등의 외부 일을 맡으며 한국축구계와 관계를 맺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곽 변호사는 "승부 조작 등으로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시기에 징계위원장직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며 "엄정하고 공정한 징계위원회 운영으로 건실한 축구문화 정착에 기여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곽 징계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최된 2013년 제2차 정기 이사회에서 프로축구연맹에서 요청한 일부 <승부조작 선수 징계감면 요청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필자는 곽 전 검사장과 인터뷰를 끝낸 직후 자꾸만 입가에 맴돌기만 하던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까?"라는 말을 끝내 하지 못했지만 소주를 함께 몇 병을 마신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진한 인간미와 감동을 느겼다. 앞으로 곽 전 검사장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우리얼찾기운동>이 값진 결실을 맺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