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문화와 역사

Home
문화와 역사
남해 향우사

재경남해군향우회

박윤경 - 향우 글과 고향에서 온 글

내용
박윤경(남해읍) - 사모곡
출처
재경남해군향우회

상세내용

思   母   曲

한송이 白木蓮 지다

 

 

 

한점 티없이 高潔하게 삶의 意味를 남기시고

홀연히 떠나신 어머님.

오로지 子息을 위하여 家門의 名譽를 위하여

半世紀의 캄캄한 時空을 혼자서 몸부림 치셨습니다.

베짜는 어머님의 손놀림은 人間이 아닌

神의 造化였습니다.

베틀소리에 大方山에 동이 트고

베틀소리에 望雲山에 노을이 졌습니다.

細모시(보름세)品評會에 特選하시어

南紵의 有名함을 全國에 퍼뜨린

張本人 장본인입니다.

모시를 삼느라 손톱은 닳아 없어졌고

어금니는 송곳니가 되어 버렸습니다.

외로움의 極點에서 至高한 사랑이 영글어

돌부처가 되어 버린 우리 어머니

이슥토록 부엌의 후미진 곳에서

내쉬던 긴 한숨소리의 깊은 뜻을

알아 차리기도 전에

어머님은 혼자서 가셨습니다.

아픈 팔다리를

꼬옥 주물러 드리고 싶었는데.....

 

17週忌를 追慕하며 不孝子 允坷이

어머님 靈前에 바칩니다.

2011년 1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