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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향우사

재경남해군향우회

오행순 - 향우 글과 고향에서 온 글

내용
오행순(남해읍) - 남해마늘
출처
재경남해군향우회

상세내용

솎아내기

 

 

 

손바닥 하나로도 가릴 것 같은

다섯 평의 주말농장

주말이면 우리 가족은

휴식에서 임대한 시간을 싣고

바람과 봄볕을 모자 삼아 눌러쓰고

지난 주 뿌린 씨앗의 소식을

검색 한다.

 

어리고 작은 씨앗들이

거친 흙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일주일을 가로지른 조바심은

한마디로 杞憂

 

씨앗은 

땅속에서 은밀한 방법으로 흙속 기운에

몸을 내맡겨

힘에 부친 단단한 땅을 밀어 올려

봄비가 손잡아 세계를 울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