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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향우사

재경남해군향우회

하상숙 - 향우 글과 고향에서 온 글

내용
하상숙(이동면) - 어머니
출처
재경남해군향우회

상세내용

어 머 니

 

 

 

이 세상에 단 한사람

큰 사랑, 큰 정성, 큰 용서 주셨던 당신

객창에 누워 기와집 짓다 보면

당신 생각 디딜방아 가슴 되어 옵니다.

 

세월 따라 흘러온 많은 날들은

깊은 주름으로 남기셨지만

탄력 잃은 피부는

거칠어진 손등은.....

 

사계절을 몸 빼 차림으로

온 세상을 주름 잡으시며

만사를 뿌리 체 뽑으시던 그 모습

뜨거운 가슴 되어 옵니다.

 

뇌리 깊은 곳에 자리 한 당신

샘물처럼 용솟음 쳐오면

비에 젖은 차창이 되어

이렇게 맥 놓아 서 있습니다.

 

새끼 병아리 품속이 되어

대 자연의 한 모금 생명수 되어

산동네 대총 되어

삶의 무게를 더해 가시던 그리운 당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