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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학 연구

[ 2026 ] 고려의 기억을 품은 남해섬

작성자남해문화원

등록일26.07.28

조회수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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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기억을 품은 남해섬 ◈

 

1237년 고려 고종 24년,
몽골의 침입을 피해 해인사 외사고에 보관되던 고려의 국사·실록 자료가 창선으로 옮겨졌습니다.

그 기록은 약 32년 동안 창선에 머물다가,

1269년 고려 원종 10년 왜구 침입의 우려 속에서 진도로 다시 이관되었습니다.

『고려사』에는 이를
“창선에 소장되어 있던 국사를 진도로 옮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선은 한때 고려의 국가 기록을 품은 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32년의 한가운데인

1247년, 남해 고현면 선원 일대에서는 『종경록』 권27이
분사남해대장도감에서 판각되었습니다.

창선에는 고려의 국사·실록이 머물렀고,

고현 선원에는 부처의 말씀이 목판에 새겨졌습니다.

또한 1256년, 일연 스님은 남해 윤산 길상암에 머물며

『중편조동오위』를 집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길상암은 오늘날 남해읍 일대로 추정됩니다.

그러므로 남해의 고려사는 한 점의 사건이 아닙니다.

창선에는 고려의 국가 기록이 머물렀고,

고현 선원에는 팔만대장경 판각의 숨결이 남았으며,

남해읍 길상암에는 일연 스님의 불교 지성이 깃들었습니다.

남해는 변방의 섬이 아니었습니다.

몽골 침입 속에서 기록을 지킨 섬,

왜구의 위협 속에서 기록을 떠나보낸 섬,

팔만대장경 판각의 염원을 품은 섬,

그리고 일연 스님의 사유가 머문 섬이었습니다.

남해가 왜 호국불교의 성지인지
고려시대 남해를 다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해는 관광지이기 전에,

고려의 시간을 품은 역사문화의 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