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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행사

[ 2003 ] 감암용신굿 도 민속경연대회 출전

작성자남해문화원

등록일25.05.01

조회수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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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암용신굿 도 민속경연대회 출전 ◈

남해감암용신굿이 마산실내체육관에 열리는 2003년 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남해군을 대표하는 민속예술로 나선다.

남해군과 남해문화원 올해 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품할 민속예술로 설천면 감암마을 전래 용신굿으로 정하고 감암용신굿보존회가 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는데 필요한 예산 등 여러 가지 행정적인 지원을 해왔다. 정월보름 감암마을에서 용신굿을 재연한 무속인 김성중(55·덕신마을)씨를 중심으로 덕신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여한 남해감암용신굿보존회를 구성, 6월말부터 약 한 달간 문화체육센터에서 맹연습을 해왔다.

감암용신굿이 올해 도민속예술경연대회 무대에 올려지게 된 것은 지난 89년 남면 선구마을 주민들이 전래 줄끗기놀이를 복원하여 93년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 도 무현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군과 남해문화원이 감암용신굿을 두 번째로 키울 군 문형문화재로 정한 의미가 있다. 그런 만큼 감암마을 주민들은 자기 마을에서 전래돼오던 용신굿을 이번 기회에 남해군 대표 무형문화재로 인정받는 계기로 삼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고 있다. 남해군은 만약 감암용신굿이 이번 도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오는 10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릴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정월보름 감암마을에서 용신굿이 재연됐던 것이 남해군이 올해 출품작으로 정하는 계기가 됐고, 이 때 재연된 용신굿을 본 군민들은 용신굿의 형식과 내용을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게 됐다.

김성중 감암용신굿보존회장이 말하는 감암용신굿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면 지금으로부터 적어도 100년~200년 이전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주민들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감암마을에서도 한 해를 시작하는 정월초부터 보름까지 그 해 바다로 출항할 배들이 무사고 만선풍어를 기원하는 용신굿을 지냈다고 한다. 400년 전 지씨와 정씨가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감암마을은 오래 전부터 주민들이 한 척 당 5~6명의 선월을 조직, 7~8척의 선단을 이뤄 멀리 전라도 칠산바다까지 고기잡이를 나갔다고 한다. 당시 그렇게 마을공동체가 지내던 용신제가 점차 축소되면서 지금은 개별 선주별로 용신제를 지내고 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마을공동체적 행사로 부활될 가능성을 연 것이다.

감암용신굿은 모두 열 굿거리 마당으로 구성된다. 정월 초 마을 지신밟기가 시작되면 선주들은 어선들을 내항에 정열하여 오색 선왕기를 단 배 위에도 제상을 차리고 제사를 지낸 다음 마을 앞 바다를 한바퀴 돌아오는 과정인데 이 과정이 모두 열 개의 굿거리 마당으로 이뤄져 있고 이 과정을 무속인이 관장한다. 용신굿은 가장 먼저 마을의 잡귀를 쫓는 부정굿으로 시작해> 산신굿> 당산굿> 선황굿> 사천황굿> 골맥굿> 용신굿> 배굿> 배출항소리> 뒷전굿으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