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의 금화와빵주사 이야기
◈ 남해읍 금화와빵주사 이야기 ◈ 구술자: 남해향우 이환성 단양관광호텔회장 1945년 무렵, 옛 남해읍 먹자골목 안에는 ‘송죽관’이 있었고, 롯데리아 아래쪽 골목에는 ‘산홍관’, 회나무 근처에는 ‘금화집’이라 불리는 요릿집 또는 기녀집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에는 중국인 ‘우상’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중국집도 있었다고 합니다. 장터와 음식점,요릿집이 어우러진 남해읍 거리는 제법 번화했으며, 남해 어르신들에게는 젊은 날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었을 것입니다. 금화는 당시 남해읍에서 이름난 기녀였습니다. 키가 크고 아름다움 미모를 지녔으며, 풍류와 멋을 아는 여인으로 남해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합니다. 금화가 직접 운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금화집은 당시 남해읍 사람들의 기억 속에 아주 강렬하게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빵주사는 방씨 성을 가진 인물로, 동네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순박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를 조금 모자란 사람처럼 여기기도 했으며, 동네 아이들은 빵주사를 따라 다니며 놀리거나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빵주사는 묵묵히 동네일..
2026남해문화원26.07.3057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