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 사업
[ 2000 ] 제4회 남해문화의 날(보도자료)
작성자남해문화원
등록일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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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남해문화의 날 ◈
이락사에서는 남해문화원이 주최한 제4회 남해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 참여했떤 이들은 도대체 이 행사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는 행사인지 그 목적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여론이다.
문화의 날은 향토문화예술인들이 힘들여 닦아온 역량을 대중과 공유하며 이를 토대로 향토문화의 질적 발전을 담보하기 위함이다. 또 후손들에게는 자기 예술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열린 장을 제공해 향후 문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데에 그 목적이 있다 할 것이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지켜본 이들은 언제까지 문화원 회원들만의 연례적인 집안 잔치로 끝나는 이 행사를 계속 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촌에서 이만하면 된거 아니냐'는 자위적인 평가를 내리는 이가 있어 아연실색 했다. 이날 국악동우회, 한마음사물놀이패, 남해사진동우회 등이 그나마 문화행사를 채웠다. 예년과 달라진 것 없이 치루기식 행사를 했다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문화원 산하 단체들이 4년 동안 제대로된 문예 창작물 하나 내놓지 못한 현실이다.
또한 문화의 날은 현재만이 아니라 미래의 남해문화를 조망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어린이들은 미래의 꿈나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정작 이날 행사에서는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사정은 이렇다. 서예 솜씨를 뽐내러 나온 어린이들은 이날 소란스런 무대 바로 곁에서 땅바닥에 깔아놓은 베니어판에 구부려 붓글씨를 쓰고 사군자를 쳤다. 거기다 한 심사위원이 어린이가 그린 자목련을 무슨 꽃이냐고 묻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으며 채색까지 제대로 한 어린이는 입상조차 못해 심사 기준, 심사위원에 대한 이의까지 발생했다.
더구나 난을 치는 작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켠에서 술을 마시고 장구를 치며 놀이판을 벌이는 추태까지 벌어져 보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문화인들이 치룬 어린이 학예행사 치고는 너무하다'는게 인솔 교사와 학부모들의 평가다. 또한 한창 바쁜철에 꼭 행사를 해야 하느냐는 지적은 해마다 제기돼 왔다. 이에대한 신중한 검토도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향토에서는 문화행사의 연륜이 짧고 전문성이 일천하며 예산이 부족한 점은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문화의 날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로 문화볼모지 남해의 오명을 벗는 초석으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