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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 남해문화저널 제10집(지역N문화)

작성자남해문화원

등록일25.03.07

조회수161

첨부파일

◈ 남해문화저널 제10집 ◈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이 머물렀던

 

남해의 오월 햇살은 오늘도 여전히 눈이 부십니다.

 

이 눈부신 땅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하고 모였습니다.

 

유배문학의 산실 우리남해에서

 

당신이 뿌려놓은 마술같은 언어들은 우리들의 자랑입니다.

 

당신이 선한 눈길이 머문 곳에 피어난 사람 꽃,

 

당신이 거닐던 거리에 뿌려졌던 향기로운 삶의 흔적,

 

곳곳에 당신을 사모하는 마음들이 가득가득 넘쳐서

 

세상 더욱더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진초록 물감이 천지사방으로 뿌려진 땅 남해

 

오늘도 우리는 당신생각에 찡한 마음 숨길 수가 없어 허둥거립니다.

 

떠나고 난 빈자리에서도 당신 기리는 허전한 마음들이 모여서 차라리 노래가 되어 울립니다.

 

즐거이 풀어 놓았던 언어는 보석이 되어 날리고

 

당신처럼 우리도 이 땅의 자랑으로 남아 당신의 보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억하겠습니다.

 

오월이 오고 수천 번 다시 오월이 지나가도 영원히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고 이웃 문신수 4주기 추모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