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사업
소장 박성석
안녕하세요.
지역사연구소장 박성석입니다.
남해문화원 부설 연구소인 지역사연구소는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남해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연구소는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연구소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남해방언사전
작성자남해문화원
등록일24.03.05
조회수159
이 세상에서 흔하고도 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공기와 물, 그리고 햇볕일 것이다.
이 세가지는 모든 생물이 목숨을 이어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다.
이사람들에게는 이 세 가지 외에도 없어서는 안 될 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기와 물 등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말은 한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인류문명을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같은 말을 쓰는 사람끼리 공동체를 이루어 그 말로 문화를 만들고 가꾸며 살고 있다.
남해는 경남의 특정 지역이다. 지난날에는 유배지라는 특성도 있지만 현대에 들어서도 섬이라는 특성에다가 행정구역이 전남과 인접한 지역이라는 특성도 있어 남해 방언은 서부 경남 다른 지역의 말과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현장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남해라는 한정된 지역 안에서도 서면이나 남면에서는 호남지역의 방언이, 창선에서는 진주지역 방언이 발견되기도 했고, 동일지역에서도 나이나 성별, 학력에 따라 여러 형태의 방언이 사용되고 있음도 발견되었다.
외지인이 함께 어울려 살고 교욱의 대중화와 교통, 통신의 발달로 특정 지역의 말이 사라져 가면서 특정 지역의 문화도 그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그 결과로 남해의 젊은이마저 남해 방언을 잘 모르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예컨대 난방시설이 현대화 된 지금 '고랫구녕'이란 말은 있지만 그 실체가 없어 언제가는 이 말조차 없어질 것이고, "지잇굴이 짤라서 치륽너끌로 잇았다."란 말이 무슨 뜻인지 "갈비불로 갈비를 꾸우 무었다."를 표준어로 바꿀 수 있는 남해 사람이 흔하지 않다. 남해 방언 사전의 필요성이 여기에도 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남해문화원(055-864-6969)으로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