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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토) ~ 09. (일)

남해섬 유배를 자처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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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설화·민속

닭을 찾아 헤맨 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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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달구산 아래 두 쌍의 늙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한 부부는 욕심이 많고 고약한 반면 한 부부는 성품이 온화하였으며 평소에 닭을 많이 길렀고, 어느 날 닭이 집 밖으로 나가자 욕심 많은 부부는 닭을 뒷산으로 쫓아 버렸다.

마음씨 착한 부부는 집나간 닭을 찾아 온 산천을 헤매었으나 보이지 않자 나중에는 물동이에다 닭모이와 물을 담고 머리에 이고 찾아다녔다. 

닭을 찾다 지친 노부부는 그 물동이를 큰 바위 위에 두었는데 지금 그 바위를 동우(양동이)바위라 부르고 할아버지가 닭을 찾을 때 입고 다니던 우장을 걸쳐두었던 바위를 우장바위라 부른다.

이 바위는 닭을 잡아먹고 배가 불러 일어나지 못하고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이 산 꼭대기에서 아침 일찍부터 닭이 울었다 하여 닭곡산이라 불리워 왔으나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월구산으로 변했다.

  • 출처달구산 아래
  • 이미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