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
상주바다 용왕 이야기
상주면 사남단해안 절벽에는 용왕과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상주바다를 지키는 용왕은 바위와 바다가 만나는 절벽의 바위를 거북모양으로 떼어내어 생명을 불어놓고 타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하얀 무인등대 아래에는 거북 모양으로 깊게 파인 거북동굴이 생겼다고 전해오고 있다.
서쪽으로 가면 비룡계곡을 향해 용처럼 길게 누운 용왕바위가 있고, 용왕은 거북을 타고 놀기도 했고, 용을 타고 놀기도 했다.
비룡계곡은 용이 용왕를 타고 승천했다는 주상절리이다.
비룡계곡은 용이 승천하면서 비늘로 깍아놓은 듯한 수직의 절벽을 이루고 있고, 바다에 있어야 할 용왕이 하늘로 간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비룡계곡에 맺힌 고드름이 녹을 때 그 물을 받아 마시면 총가의 상사병이 씻은 듯 사라지고 백년해로의 송원을 이룰 수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비룡계곡 주변에는 용왕이 살았다는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의 용굴이 있고, 시집온 여자들이 세 번 절했다는 메주바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