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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토) ~ 09. (일)

남해섬 유배를 자처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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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사업
박성석

소장 박성석

안녕하세요.
지역사연구소장 박성석입니다.

남해문화원 부설 연구소인 지역사연구소는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남해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연구소는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연구소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향약의 대강

작성자남해문화원

등록일25.04.08

조회수7

첨부파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1952년에 시행된 현대적 지방자치체가 한 동안 해산되어 명문만으로 맥을 유지해 오다 마침내 30년만에 부활되어 이제 10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지방자치의 연혁을 더듬어 보건데, 600여년전의 향청과 갑오경장 이후의 향회가 지방관서의 일부 역할을 하였고, 특히 향회는 그 기능으로 보아 지금의 지방의회와 유산한 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고려조의 유향소와 조선조 초기의 향청, 그리고 구한말향회와 같은 지방관서가 오늘날 지방자치와 일맥 상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지방관서와 공무원 그리고 군민에게 좋은 양서로서의 가치를 갖게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사회는 법과 규율 그리고 관습에 따른 합리적인 방식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삶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법과 규율 그리고 관습에서 비롯된 공권력은 공공의 질서유지와 주민의 복된 삶을 위하여 다루어지고 있으나 때로는 공권력과의 상대 관계에 놓인 개인과 집단의 저향을 받기도 합니다. 띠리서 국가나 지방관서가 그 존립의 목적이 되는 주민의 복리증진과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구성원이 되는 주민과의 합의에 의하여 공권력의 범위와 강도를 정하기도 합니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한 참 꾀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아주 오래된 향약의 심체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며, 옛날 우리 지방의 자치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에 대한 이해 또한 당연히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향약의 대강"에서는 이러한 향토 정치와 행정에 대한 많은 역사적인 지식과 교훈을 재공하고 있습니다. 비단 지방자치에 맞추어서가 아니라 향토역사의 한 부분을 섭렵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많은 군민들로부터 환영받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간에 애쓰신 분들의 열정이 충분히 베어 있음을 감히 확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