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
정희보 (鄭希輔)
1488~1547
이동면 초양마을 출신. 자는 중유(仲猷)고, 호는 당곡(唐谷)이며, 본관은 진양(晉陽)이다. 학자. 형 정희철(鄭希哲)은 자암 김구(金絿)와 교유했다. 과거에는 뜻을 두지 않아 평생 포의(布衣)로 살았다. 17살 되던 해 향리를 떠나 함양군 수동면 당곡으로 이주했다. 부인 나주박씨가 함양의 명문가였던 것으로 볼 때 결혼을 계기로 옮긴 듯하다.
오랜 기간 함양군에서 후학들을 키우며 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남해에서도 뜻을 잇는 제자들이 많아 서면 중현마을에 운곡정사(雲谷精舍)를 지어 학덕을 기렸다.
지금은 운곡사(雲谷祠)로 개칭되어 해마다 추념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