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
소음야리 통의 해불 , 원효대사와 상주
소음야리 통의 해불
대량마을 뒤쪽 해안선에 항아리 모양의 동굴이 있었다.
중심부 아래는 좁고 윗 부분에 큰 항아리를 뒤집어 세워둔 것 같은 바위가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미륵바위로 불렀다.
소치도의 미륵바위와 남면 가천마을 미륵바위와 함께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고 하고, 대량 해불, 소치도 미륵불, 세존도의 부처를 남해바다를 지키는 삼존불이라 칭하고 있었다.
하지만 1987년 7월 15일 태풍 '셀마' 때 큰 바위 해불이 간 곳이 없이 사라지고 말았고, 잠수부를 동원하여도 찾을 수가 없어 마을 사람들은 용왕님이 데려갔는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원효대사와 상주
원효대사가 금산 보리암에 머물면서 화엄경을 강론하는데 여러 곳에서 온 중생들이 안주할 곳을 물으니 '신하상주'라 하면서 먼 훗날 큰 고을을 이루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 예언했다.
이에 타지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 이름을 상주라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상주로 이름이 바뀌었다.
가천마을 미륵불에게서 탄생한 미륵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후 상주하면서 불법승의 삼보를 완성할 곳이라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삼보의 볼보는 모든 부처님을 가리키는 말이고, 법보는 부처님이 설한 가르침 즉 교법을 말하며, 승보란 그 교법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